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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조선해양 ICT산업의 현황 및 주요 정책사례 분석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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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03회 작성일 20-02-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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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국내 조선해양 ICT산업 현황

1. 조선해양 및 조선해양 ICT산업의 정의
조선해양산업은 각종 선박, 해양구조물, 관련 기자재 등의 설계, 제작, 설치 등을 포함하는 지식 기반형 복합 엔지니어링 산업을 의미한다. 설계인력과 기능 인력, 융합 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요구되며, 최근에는 선박품질 향상과 원가절감, 선박 첨단화, 자율운행, Shipyard 최적화를 위해 ICT와의 융합화가 증가 추세이다.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산업은 세부적으로 연계성은 있으나, 산업의 본질, 주요 고객, 핵심 역량 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해양 ICT산업은 기존 조선해양산업에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한 산업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고부가치화를 위한 발전 융합된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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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선해양 산업 현황
조선해양산업의 대표적 생산품은 선박과 해양구조물이며, 대부분 주문에 의해 제조 및 생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요처 집중적인 산업 구조를 보이고 있다. 조선해양 생태계내의 기업들은 소수의 대기업과 대다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되며, 중소기업은 단일 혹은 소수의 대형 조선소와 협력하는 계열화 관계를 형성·유지하고 있다.
조선해양산업은 해운업, 수산업, 레저업 등 전방산업 뿐 아니라 철강, ICT, 기계, 전기·전자, 화학 등의 후방산업과 연관 및 파급효과가 크다. 조선해양산업은 국내 수출 및 고용의 7%, 제조업 생산의 4%를 차지하며, 5대 권역(경남·울산·부산·전남·전북)에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는 세계 조선사 순위 상위에 위치하고,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의 50% 이상을 점유 중이다.
조선해양산업은 제품 성능 향상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현재는 친환경 규제 대응과 ICT 기술융합 기반의 스마트화가 진행 중이다.
- 선박·운항의 스마트화: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적용을 통한 선박의 스마트화 진행 중
- 기자재의 스마트화: 원격 진단 및 유지 보수, 최적 운항 등 기자재 관리의 효율성 제고 및 원격 토탈 솔루션 개발
- 생산의 스마트화(Smart Shipyard):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생산 관리 모니터링, 안전한 작업환경 구현 등 ICT 인프라를 활용한 생산 공정 및 물류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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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선해양 산업의 위기와 구조적 문제점
세계 조선산업은 2000년대 중반까지는 큰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8년 이후 국가간 경쟁 치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불황이 지속되어 2016년 산업 저점을 찍었다.
세계 선박 발주량은 ‘16년 67% 감소, ’17년에 반등했으나 여전히 ‘11~’15년 평균의 58% 불과했고, 국내 수주량도 감소(‘16년 80.2%↓)했다.
선가(선박 가격)는 ‘08년 이후 평균 약 33% 감소 후 ’17년부터 보합세를 보이나, 공급능력 과잉으로 회복 지연 상태이다. 해양환경오염 방지 규제 강화, 노후선박 교체 주기, 고유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경기의 호전 없이는 조선불황의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대형 조선소가 해양플랜트 수주로 발을 돌린 사이, 중국은 범용상선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확대했다. 싱가포르, 베트남 등은 저임금 활용 해양플랜트, 범용상선에서 추격 중이다. 그 결과, 국내 조선해양 시장은 영업실적 악화, 중견사 구조조정(’07년 30개→ 현재 5개사), 고용 축소(‘15년말 18.8만명 → ’17년말 11.4만명, ▽7.4만명)에 직면했다.
국내 조선해양산업은 대형사의 경쟁력은 확보되어 있으나, 상대적으로 중소 선박 및 핵심 기자재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다소 낮은 실정이다. 대형사(삼호 미포 포함)가 총 매출의 90%, 인력의 88%를 차지했다. 중견사는 구조조정 등으로 원가절감 및 기술개발 등 혁신 노력이 미흡하여 탱커 등 수주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저하하고 있다. 항해·통신·전자 등 고부가 핵심 기자재는 일본·유럽에 의존중이다.
국내 조선 빅3는 상선수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양 플랜트 시장을 공략했으나, 파산한 중소 조선소와 한진해운 등으로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어려움이 잔재하고 있다.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선박의 고부가가치와, 서비스산업 등 신산업 진출, 조선기자재 국산화 및 경쟁력 확보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Ⅱ. 4차 산업혁명 대비 주요국 조선해양 ICT산업 관련 정책

1. 일본
NYK(일본 3대 해운회사)는 관련 조선업체, 국토교통성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을 위한 자동운항선(무인선박)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17.6월)했다. 인공지능이 안전한 최단항로를 알려주는 자동운항 시스템 구축, 2025년까지 신조하는 250여척에 동 시스템을 탑재하는 계획이다.
자동운항선박 세부계획은 국토교통성이 `17년 6월 발표한 아베 정권의 “일본 재흥 전략”에 포함, 해당 계획에 미쓰비시 중공업 등 조선업체가 참여한다.
MOL(세계 최대 LNG선사)과 미츠이 조선이 데이터 수집 장치를 통해 AI를 활용한 차세대형 선박관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17.6월)했다. MOL이 운항하는 선박에 미츠이 조선의 데이터 수집 장치를 탑재, 실제 해역 데이터를 축적하여 AI를 활용한 다각도의 분석으로 최적 운항을 실현이 목표이다. 기타 IoT를 활용한 자율형 크레인, 선원 교육 및 육성, LNG 추진선박 관련 종합 대응,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 규범 주도 등을 추진 중이다.

2. 중국
화물 수송을 예약하는 온라인 선복예약 서비스(YunQuNa 플랫폼), 해운업과 인터넷이 결합된 온라인 해운 플랫폼을 적극 도입 중이다. 세계적인 선사 머스크, CMA-CGM이 중국 YunQuNa 플랫폼을 통해 화물 수송 예약을 위한 협약 체결하여, 원스톱 국제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중국의 해운 온라인플랫폼이 200개 이상이며, 대표적 유형으로는 해운서비스 온라인 플랫폼, 물류관리 SW, 해운데이터 플랫폼 등이 있다.
상해 심수항의 4기 터미널은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로 구축하여, 컨테이너의 무인자동화 하역 및 운송을 위하여 중국 최초로 자동화 설비와 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중국의 정책금융기관인 중국수출입은행은 조선·해운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17년 총 7,300억위안(120.9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기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고급해운인력 양성, LNG 추진선 인프라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3. EU/미국
머스크는 미국 IBM과 블록체인 기술 제휴를 통해 종합 운송 플랫폼을 개발하여(`17.3월), 세계 각지의 컨테이너 데이터를 IoT와 블록체인 기술로 연결했다.
노르웨이는 선박전자공학 업체와 함께 전기자율주행 컨테이너 선박을 건조 중이며(`20년 완성 목표), 환경오염 물질 매출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덴마크에서 원격조정 상선의 시범운항을 실시(`17.7월), 향후 해상직 선원을 육상직으로 대체 및 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되며, 기타 대형 LNG 액화플랜트 건설 추진 중이다.

4. 한국
대기업 주도로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컨테이너 수송을 포함하는 해상운송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17년 8월에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시험 수송을 실시하여, 물류과정 전체를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삼성 SDS는 항만, 해운선사, 세관, 금융사와 함께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17.5월), 시범 사업 및 기술적용 확대를 진행 중이다.
국내조선사는 조선해양산업에 ICT융합기술을 적용하려는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으며, 복잡한 작업을 대체하는 新기술도입 및 스마트 조선소로의 변화를 진행 중이다. 아날로그 기반의 계측시스템과 용접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ICT 및 디지털 센서 기반 데이터 수집, 진단, 모니터링,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종이도면 없는 작업장 구축을 위해 태블릿 기반 도면 및 3D 모델 기술, 빅 데이터를 응용하여 배관 등의 원자재 납기 관리를 위한 생산관리시스템 개발했다. 조선 전 과정을 디지털 가상환경으로 재현하여 효율적 운영 체계 구축, 빅 데이터, IoT, 증강현실, 모바일, 지능화 설비 등 기술개발 및 구현하고 있다.
한국은 주요 조선해양 사례에 비추어볼 때,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조선해양 분야에 접목하는 속도가 늦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 기타 자동운항선박, 원거리 원격 조정 기술개발 등을 추진 중이나, 선진국에 비해 실험실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ICT융합 Industry4.0S(조선해양) 사업이 일부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나,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중소기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정부 차원의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대중소 상생형 지원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 다음 달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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