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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Story 기후기술 시대가 소환한 수소경제… 2050년 글로벌 수소시장 2조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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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11회 작성일 23-01-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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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기후위기 현황과 정부 및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 등을 전반적으로 다룬 ‘딜로이트 인사이트 24호: 기후기술과 수소경제의 미래’(이하 ‘기후기술과 수소경제의 미래’)를 발간했다.
최근 세계 각국이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려 기후기술(climate technology, climate-tech)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탄소 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은 2021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통해 추후 30년 동안 청정에너지 투자를 연간 4조 달러로 늘리고,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해 100조 달러의 투자 지원 계획을 밝혔다.
전 세계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된 자금은 2021년 기준 448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불과 2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거의 모든 산업 군에서 글로벌 벤처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에너지 산업만은 무려 1,200%나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시사적이다.
특히 수소경제 전반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산업을 ‘차세대 경제 패러다임’으로 여기고 미래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월 17일 방한했던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8명의 국내 재계 총수들과 만나 스마트 시티 네옴 건설과 더불어 수소경제 전반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기후기술과 수소경제의 미래’는 주요국 기후기술 현황 및 전략, 실증사업을 조명하고 나아가 청정에너지 전환과 푸드테크 산업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특히 수소경제에 대한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해 관련 기후기술이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제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고자 했다.


탄소중립 달성 50년간 한국경제 2,300조 원 이익...
수소경제, 미래 국가전략으로 수립해야

지난해 발간한 ‘한국경제의 터닝포인트’ 보고서에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독자적인 기후분석 모델을 통해, 현재의 기후변화를 방치할 경우 향후 50년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는 각각 178조 달러 및 935조 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반면, 적극적인 대응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면 세계경제는 43조 달러, 한국경제도 2,300조 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러한 기후위기 문제를 해소하고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기후기술 투자 및 수소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주요 국가 및 기업의 기후기술 투자, 수소경제 추진 정책 및 실증사업 동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기후기술과 수소경제의 미래’ 첫 파트에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수립한 한국의 사례까지 다양한 로드맵이 소개되어 있다. 이어 2021년 기준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산업 군에서 글로벌 벤처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에너지 산업만 유일하게 증가(1,200%)한 배경으로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 활성화 노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가능성 타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근거자료와 함께 제시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박민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가기후기술정책 센터장은 한국의 기후기술 산업 중 온실가스 감축 산업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화력발전에서의 탄소포집 및 활용, 저장(CCUS) 기술 적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추후 수소·암모니아 발전 확대와 산업에서의 수소 활용 비율의 증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개도국과 선진국 별 맞춤형 기후기술 해외진출 접근에 대한 필요성도 조언했다.
김선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은 딜로이트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수소경제 생태계는 생산· 유통 분야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며, 2023년 도입되는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 개설 등과 같은 각종 제도 마련과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 생태계 전반에 대한 조언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 생태계 창출 포부도 밝혔다.
또한 국내 유일의 민간 수소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의 사무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용호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는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에 있어서 전체 가치 창출의 완결성을 갖춘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수소경제 전환을 미래 국가전략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50년 글로벌 수소시장 규모 2조610억 달러 전망

‘기후기술과 수소경제의 미래’ 두 번째 파트에서는 수소경제의 파급력과 잠재력, 산업 영향력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이 이뤄졌다. 수소경제가 왜 관심을 받고 있는지, 나아가 지금 현장에서 수소경제가 어떻게 팽창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딜로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수소경제는 일부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을 걷는 중이다. 2022년 기준, EU 27개 회원국 및 주요 권역 별 국가 16개국[1]을 더한 총 43개국에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약 600개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발표되는 한편 약 2,400억 달러에 달하는 직접 투자가 이뤄졌다. 2030년까지 약 500여개의 프로젝트가 부분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딜로이트는 이 결과를 토대로 2050년 전 세계 수소 사용량을 2억5,900만 톤 수준으로 예측하는 한편 수소경제의 커다란 잠재력을 확인했다.
수소경제의 리더십은 유럽 및 일본이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그린뉴딜에 드라이브를 건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 저널은 수소 기술 관련 실증사업은 물론 특허출원 현황을 분석하고 수소 생태계 전반의 기술 성숙도까지 조사했다.
한국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고 있으나 중장기 수소 공급 기반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기술 연구는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으나 최종투자의사결정(FID)단계까지 이른 프로젝트는 단 4%에 불과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여기에 한국 수소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도 보여주는 한편 그 약점과 장점을 모두 살펴보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도 제안했다.


수소차부터 항공산업 넷제로,
청정 에너지 전환에서 건설 기후기술까지

‘기후기술과 수소경제의 미래’ 세 번째 파트에서는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산업들에 주목했다.
먼저 수소전기차에 주목했다. 한국의 경우 수소경제 실현의 핵심인 수소전기차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은 성장 정체에 들어갔다고 봤다. 이에 시장의 본격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분석하고, 수소시장 확대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기업들의 수소차 시장 진입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수소 확장성을 상용차 및 도심항공기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는 주장도 담겼다.
항공산업의 경우 강압적인 탄소중립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인센티브 중심의 넷제로 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항공산업 넷제로의 핵심 기술로 지속가능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전기 추진 항공기, 수소 항공기를 지목하며 각각의 세부적인 발전 상황과 기술적 장애물, 나아가 관련 산업 전체가 넷제로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어떤 액션플랜을 구성해야 하는지도 조명했다.
이 장에서는 홍성훈 KAI(Korea Aerospace Industries) 미래전략실 연구원 인터뷰와 함께 탈탄소화를 넘어 산업 발전과 이익 창출의 기회가 펼쳐지는 항공산업의 미래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딜로이트는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과 경제회복을 동시에 달성하는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한 상태에서 청정에너지 기술투자는 앞으로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며 이는 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건설 부문의 경우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인 제로에너지빌딩(ZEB)과 함께 기획, 설계, 엔지니어링, 승임/확정, 현장 작업으로 분류되는 건설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는 모듈러 공법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 Contact: 한국딜로이트그룹 www.deloitteanj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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